1. Terminator 4, 예고편을 봤다. 와~ 죽이겠다. 극장에서 본영화를 봤다. 예고편이 전부였다. 줄거리랄게 있었나? 2. 이전엔 X-men : Wolverin을 극장에서 봤다. 난 현실감없는 무술신(Scene)을 싫어한다. 이 영화엔 그런게 난무한다. 2'. 극장 같이 가는 사람을 다변화해야 겠다. 3. 사실 내가 좋아하는 영화는 우선 "뻔하지" 않은 영화다. 줄거리가 뻔하면, 장면(Scene)이나, 특수효과나 그런게 뻔하지 않아야 하는데, T4의 경우는 특수효과의 대부분이 예고편에 나오는 지라, 뻔한 영화가 되어버렸다. 4. Jay Myoung 선생님의 추천착은 Yasuziro Ozu의 Tokyo Story였다. Story가 아니라 Scene적인 측면에서... 4'. DVD를 구입했다. 옥션..
SR인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다. 그냥 군인들의 단합대회 정도로 생각하자. 우리는 공기좋고 물 맑은 곳으로 떠났다. SR에는 병사들에게도 약간의 주류가 허용된다. 전체 회식도 끝나고, 이제 마무리 할 시간이었다. 한 주점에서 한 병사가 인사를 했다. 합석을 했다. 그는 말한다. "계장님, 술 좀 사 주십시오." "그러지 뭐." 그 녀석의 눈이 좀 풀려있는 듯 보이긴 했다. 말 소리는 좀 더 많이. 그래도 몇 병 사 줬다. 1년에 1번 있을까 말까한 SR이니까. 그 녀석은 숙소까지는 잘 들어갔다고 하더라. 다음날, 병사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어떤 녀석이 똥오줌 못가리고, 취해서, 방 안에서 토하고, 오줌 누고, 똥을 싸 버렸다고 한다. 뭐, 길게 끌지 않겠다. 그 녀석이 그 녀석이었다. 부대로 돌아..
은 대부분 필요에 의해 결정되었다. 통조림따개, 열감지기, 주머니칼, 손목시계, 모기약, 껌, 캔디, 과자, 담배, 정제된 소금알갱이, 쿨에이드, 라이터, 성냥, 반짇고리, 봉급명세서, 군번줄, C레이션 그리고 두세 개의 수통이 그것이었다. 무게는 모두 합해 7~9킬로그램 사이였는데 군인들 스스로의 취향이나 먹성에 따라 달랐다. - 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 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 팀 오브라이언. 나는 당신도 그것을 느껴보길 원한다. -중략- 당신은 울겠는가, 내가 그랬던 것처럼? - 레이니 강가에서. 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 팀 오브라이언. 다음의 글들은 팀 오브라이언의 책 을 읽고 느낀 정서적 공통분모를 바탕으로 쓴 것들이다. 팀 오브라이언의 어쩔 수 없었던 참전과 그 과정에서 겪어던 전쟁의 실..
아직도 그 날의 아침 공기를 들이마실 수 있을 것 같다. 평소보다 1시간이나 이른 등교였다. 이틀 전, 토요일, 농구를 하다 발목을 삐었기 때문에, 우산 하나를 버팀목으로 절룩거리며 걸을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은 그 이전에, 어머니와 약간은 말다툼이 있었다. 그냥 혼자 가겠다는데도, 어머니께서 차를 태워주시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어렵게 마을버스가 지나가는 길목에 도착했다. 그리곤 마을버스를 기다렸다. 사실 마을버스가 언제부터 다니는 줄 몰랐다. 아침마다 마을버스가 다닌다는 걸 알긴 했지만, 그렇게 1시간이나 일찍 나와버렸기 때문에, 그렇게 일찍은 안 다니는 듯 했다. 4월의 아침공기는 상쾌했다. 약간은 안개가 끼인 날씨였다. 골목은 고요했다. 가끔 들리는 소리란, 지저귀는 새들과, 강아지들, 그..
거울을 보고 있다. 그는 찡그리고 있다. 충혈된 눈, 울긋불긋한 뺨. 그의 모습은 어딘지 낯설다. - 점심식사 시간은 평소와 다를바 없었다. 하지만, 같은 장소, 같은 시간도 이전의 사건에 의해 전혀 다른 의미와 맥락이 부여된다. 커다란 둥근 탁자에 둘러 앉아 식사를 한다. 별다른 말은 없다. 간혹 상급자가 오면 "필승!"을 외치고, 하급자가 식사를 마치면서 "필승!"을 외칠 뿐이다. 점심식사 시간은 평소와 다를 바 없었다. 몇 시간 전, 정말 말도 안 되게 하찮은 일로 중대장에게 한 소리를 들은 것 밖에는. 이미 다 지급되어버린 수첩을 달라고 하루에도 3~4번씩 떼쓰는 덜 자란 중대장에 불과했지만, 그런 중대장에게 한 소리 들으면 더욱 엿 같다. 커다란 둥근 탁자에 둘러앉아 식사를 한다. 별다른 얘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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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무엇이었을까? 대학 3~4학년때였을까? 오전 체육과 수업을 마치고, 체육관을 나오면서 본 하늘은 높고, 청량한 가을 하늘이었다. 그리고, 체육관 오른쪽 위로 타원형의 회색 물체가 있었다. 놀라움에 나는 사람들에게 "저길 보세요!"라고 소리치고 싶어 다른 사람들을 쳐다보았다. 그들은 그저 무심히 제 갈 길을 갈 뿐이었다. 다시 쳐다보았을 때, 그 물체는 사라지고 없었다. 그것이 무엇이었을까? 다른 사람들에게 소리를 쳤다면, 그들도 같은 의문을 품게 되었을까? 원주 인근의 산촌에서 지내는 동안, 저녁 하늘을 수놓는 별들은 나에게 멋진 감상거리였다. 그 기간동안 유성우 자리가 있었는지, 연 3일 크고 작은 여러개의 별똥별들을 볼 수가 있었다. 어느날, 새벽 2~3시쯤 잠에서 깨어, 밖으로 나가 선선한 ..
로 유명한 프랑스의 작가 Proust는 몸이 많이 안 좋았다고 한다. 그만큼 의사도 많이 찾아갔을 것이다. 그는 의사에 대해 이런 말을 남겼다. 의사에게 우리의 몸에 대해 연민해 줄 것을 요청하는 것은 문어 한 마리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같다. 문어에게는 우리가 하는 말이 물결 소리 이상으로 들리지 않는다. "환상지"란 팔, 다리 등 신체 일부를 절단한 뒤에도 통증이 남아있는 경우를 말한다. 환상지의 다양한 현상을 처음으로 자세히 연구한 사람은 남북전쟁 당시 의사로 일한 사일러스 위어 미첼(Silas Weir Mitchell)이다. 당시 수많은 병사들이 병원으로 실려왔는데 필라델피아에는 이른바 '잘린 팔다리' 병원이라 불리던 곳이 있었다. 신경과 의사이자 소설가이기도 했던 위어 미첼은 이런 병사들이 들..
를 쓴 올리버 색스의 란 책을 보면, 작가의 꿈속 음악에 대한 경험이 나온다. 인용을 해보자면, (길이를 줄이기 위해 일부 수정했음) 깨어나면 꿈속에서 음악을 들었다는 기억만 남을 뿐 음악이 실제로 어떠했는지는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1974년 일어난 두 사건은 그렇지 않았다. 당시 나는 심각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던 터라 오래전부터 수면제로 사용되어 온 클로랄하이드레이트를 꽤 많이 복용했다. 그 탓에 지나칠 정도로 생생한 꿈을 자주 꾸었고, 때로는 잠에서 깨어난 뒤에도 유사환각 증세가 이어졌다. 한번은 모차르트의 호른 5중주가 꿈속에서 나왔는데, 잠에서 깨어난 뒤에도 유쾌하게 계속되다, 내가 차를 마시자 거품이 터지듯 갑자기 뚝 그쳤다. 비슷한 시기에 또 다른 음악에 관련된 꿈을 꾸었는데 이번에는 몹시..
인디아나 존스 4를 내놓은 스필버그의 인터뷰 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내 생애 최고의 대본이었습니다. 과연 이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 (개인적으로 기대 대비 최악의 영화였다.) 촬영을 끝낸 영화배우나, 음반을 마친을 가수나, 그것이 성에 안 차고, 미흡하다고 생각된다 하더라도, 그것에 투자한 투자자들과, 같이 함께 일한 동료, 매니저들을 배반하고 "열심히 하긴 했는데, 솔직히 전작보다는 별로에요. 아마 실망할 수도 있을 거에요."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아마도 제작 시 계약서에 그런 걸 금지하는 조항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유명하고, 재능있다고 생각했던 감독들이 내놓은 신작을 보고 실망스러웠던 적이 많다. '어떻게 저따위로 만든거야?' 하지만, 영화 제작 역시 한정된 기일과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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