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주말에 학교에 가려고 하면 놀란다. 수많은 등산객, 행락객, 버스, 자동차, 교통 체증. 아침 일찍 가거나 아예 늦게 가야 한다. 적어도 그게 내 예상이었다. 하지만 지난 번 저녁 11시에 학교에 갔을 때, 여전히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자동차 행렬에 놀랐다. ... 새벽 3시 14분. 자동차 시동을 켠다. 지금쯤이면 "한산"하겠지? 아마 기록을 세울 수 있을 지도 모른다. 15분에 도전해 볼까? ... 처음은 좋다. 신호 운도 있다! ... 이수교를 앞에 두고 신호 대기 중. 신호 앞의 거리를 조망하던 나는 눈을 의심한다. 편도 5차선 중에 4차선에 진입 금지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뭐지?" 아스팔트를 깔았나 보다. 미쳐 보지 못한 몇몇 자동차들은 표지판 사이로 지나간다. 야광봉을 든 사람..
김재현(1999). 수면 박탈과 정신질환. 원광정신의학, Vol.15 No.2. 주제어 : 전수면박탈, 부분수면박탈, REM 수면박탈, 정신장애 전수면박탈(TSD; total sleep deprivation)부분수면박탈(PSD; partial sleep deprivation)선택적 REM 수면박탈(RSD; selective REM sleep deprivation) 1. 동물연구의 결과쥐에게 수면박탈을 시켜 보면 음식 섭취가 증가하나 체중은 감소하고,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며, 말기에 가면 체온이 감소하고, 피부 병변이 생기며, 혈장이 증가하고 thyroxine이 감소하며, 모습이 초최해지고 쇠약해진다. 11일에서 32일간 TSD을 시키거나, 16일에서 54일간 RSD을 시키면 사망하게 된다. 이로써 수면이..
교육학 논문을 보고 있자니, 초등학교 선생들도 분수의 나눗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최근의 연구를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예비교사들은 분수 연산을 정확하게 수행(계산)하여 정답을 구하는 데는 성공적인 반면에, 그 연산이 의미하는 다양한 해석이나 표현 방법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각 연산에 적합한 문장제를 만드는 것을 매우 어려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김민경, 2003; 김상룡, 2004; 박교식,송상헌,임재훈, 2004; 서관석,전경순, 2000; 이대현,서관석, 2003)."(방정숙, 2008) "분석 결과 예비초등교사 중 상당수는 분수 나눗셈의 계산 결과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자연수를 제외한 진분수 부분 또는 1보다 작은 소수 부분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지 못했다."..
교육 장면에서 아이들에게 아무리 가르쳐 줘도 아이들이 배우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 증거들을 바탕으로 피아제를 필두로 한 구성주의자들은 학습이란 단순히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가 스스로 구성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이들에게 가르쳐줘도 배우지 못하는 예.1. 영어의 불규칙 동사 활용 2. 피아제가 보인 물의 양 보존 내가 한참이 몸이 안 좋을 때에는 수식을 한 5분만 보고 있어도 현기증이 났고, 뭔 소리인지 잘 몰랐다. 그래서 좀 더 나은 방법, 쉬운 방법을 찾았다. 예를 들어 요인분석(factor analysis)를 한다는 데 그게 뭘 하는 거고, 왜 하는 건지 뭔가 이해가 잘 안 됐다. 요즘 몸이 좀 나아지니까 예전에 왜 그렇게 이해가 안 됐는지 이해가 안 된다. 이 문장이 ..
점점 학부나 대학원에서의 전공만으로는 업무를 수행하기 힘들게 됨에 따라새로운 것을 학습하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두 가지 화두가 있다. "어떻게 빨리 배울 것인가?""그리고 언제 멈출 것인가?" 일면 당연해 보이는 첫 번째 질문과 달리 두 번째 질문은 부연 설명이 필요한 듯 보인다. 우리가 새로운 것을 배우기 시작하여, 가장 기본적이고 누구나 수긍하는 내용들을 다 배운 후에는 점점 가장 최신의, 그리고 점점 불확실하고, 논쟁적인 내용들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결국에는 필요한 내용이 없기 때문에 새롭게 내용을 발전시키거나 개발해야 하는 단계까지 갈 수도 있다. 그렇다면 문제는 어디에서 멈추냐이다. 어느 정도에서 "이만하면 충분하다."고 결론 내릴 것인가이다. 최근에 수학 교육과 석/박사 학위 논문..
문제의 핵심은 너무 지엽적인 문제에 몰두하게 되어전체적인 스케쥴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렘펠-지브 복잡도를 계산하는 R function을 만들었다. lempel.ziv=function(s, alphabet) { n=sum(!is.na(s)) s=s[!is.na(s)] if (sum(s %in% alphabet)!= n) { stop("Alphabet error!") } voc=s[1]; cmpl=1 r=1; i=1; while (r+i 1) { cmpl=cmpl/(v.n/log(v.n,length(alphabet))) } else { cmpl=cmpl*0 } cmpl[!is.finite(cmpl)]=NA # for NaN when first elements are NA's names(cmp..
R 특강을 하면서, 나 : "(이렇게 저렇게) 하면 됩니다." 나 : "그럼, 그걸 하는 동안 재미있는 얘기 하나 해 드릴께요." 나 : "세상에서 책을 가장 ..." 수강생 A : "힉~" (정말 이 유머를 할 줄 몰랐던 수강생 A의 웃음 참는 소리다.) 나 : "세상에서 책을 가장 많이 읽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 나 : "그것은 아마~ 존?" 나 : "네, 아마존(Amazon.com)이죠." 수강생들 속에서 헛기침, 허탈한 한숨이 띄엄띄어 흘러나온다. 일부로 모니터를 유심히 살핀다. 따가운 눈총이 느껴진다. (자연스러워야 한다!) (느긋해야 한다!) 앞 자리의 학생은 존경의 눈총으로 바라본다. (그래, 한 사람이 인정한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 다시 고개를 든다. 수강생들이 나의 시선을..
하얗고 앳된 피부를 가진 그 학생은 유명한 사립고등학교 학생이었다. 수줍게 미소 짓는 모습이 예뻤다. 그리고 여기는 시험장이다. 대부분의 시간에멍하니 학생들을 바라보기 마련이지만, 가끔씩 그 학생을 바라보고, 미소짓는다. "시험 끝나기 5분 전이에요. 시험이 끝나면 두 손을 머리에 올려주세요." (사실 이 말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굉장히 고민했다. 두 손을 머리에 올리라고? 학생들이 죄인도 아니고... 하지만 엄격한 규칙의 이행을 위해서...) "시험이 끝났습니다. 양 손을 머리 위에 올려주세요. 그리고 가장 뒤에 있는 학생은 시험지와 답안지를 수험번호 순서대로 걷어 오세요." 가장 뒤 쪽의 학생들이 일어난다. 그 때, 감독관 (부)가 말한다. "학생 이제 그만 쓰세요." 왠 걸, 그 학생이 답안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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