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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들

The Median Isn't the Message!

infinitesp 2011. 12. 1. 03:43

1960년대(?) 마셜 맥루한(?)은 "The Media is(n't,?) the message"란 책을 쓴다.(?, 얘기를 한다?) 주장의 핵심은 매체(예. 신문, TV, 라디오) 자체가 어떤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이해하기론 같은 얘기도 신문으로 나오느냐, TV로 나오느냐에 따라 그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잘은 모르겠다...

1985년, 미국의 유명한 고생물학자인 스티븐 제이 굴드Stephen Jay Gould는 디스커버Discover란 잡지(?, 저널?)에 "The Median Isn't the Message"란 에세이Essay를 기고한다.(클릭) 요지는 이렇다. 평균 혹은 중앙값은 개개인에게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의미심장한 서문만 옮겨본다.

"1982년 나는 내가 희귀한 암에 걸렸다는 것을 알았다. 수술 후에, 나는 의사에게 암에 대해 읽을 만한 전문 서적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녀는 정말로 읽을만한 것이 없다고 했다. 나는 그녀가 그렇게 말한 이유를 곧 깨달았다. 내가 앓고 있는 암은 불치였다. 발견 후 생존기간의 중앙값median은 8개월이었다.

문제는 다음과 같다. "생존기간의 중앙값 8개월"이란 무슨 의미인가? 아마도 통계학에 문외한 보통의 사람들은 "8개월 후에는 죽는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그리고 그는 암 발견 후 생존 기간의 분포가 8개월을 중앙값으로 오른쪽으로 넓게 퍼져 있음을 깨닫고, 자신도 거기에 속하겠다고 맘 먹는다. 그가 실제로 어떤 방법을 썼는지는 모르지만, 그는 그 이후 15년(?) 이상을 더 살았다.

굴드 박사와 비슷한 얘기를 하나 더 알고 있다. 노먼 커즌스Norman Cousins(?)은 미국의 저널리스트였는데, 자신이 희귀한 암에 걸렸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여차 저차 해서, 좋다는 것은 다 해보기로 했는데, 비타민 C를 하루 권장량의 1000(?)배를 먹고, 웃긴 비디오와 유머 책을 보았다. 몇 가지 방법이 더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진 않는데, 여튼 이 사람도 10(?)년 이상을 더 살았는데, 나중에는 의대에 들어가서 자신이 의사가 되서, 웃음에 관한 연구를 한 걸로 기억된다. 하지만 결국은 다른 암으로 죽는다. 어쨋든 그의 책을 보면서 가장 부러웠던 것은 의사가 환자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주는 과정이었다. 그가 비타민C를 그렇게나 많이 복용하겠다고 하자, 의사는 소용없을 거라고, 권장량 이상은 몸 밖으로 배출되기 마련이라고 말하면서도 환자의 뜻을 존중해 주었다. 아마도 그 사람이 저명한 저널리스트였기에 가능했을지도. 여튼 비타민 C는 여러 사람들이 그 효능을 증언하고 전파하려고 하는데, 대표적인 사람이 미국의 화학자 폴링(?)이었고, 서울대의 모 의대 교수도 그렇다. 폴링의 얘기는 다소 괴팍하다. 서울대 모 교수의 얘기는 이렇다. (클릭)  

그러고 보니 이 글에 등장한 4명 중 3명이 미국 사람이네. 외국어는 영어밖에 못하는 저자의 한계이다.

사실 원래 구상했던 글은 이것보다 훨씬 길고, 등장인물이 많고, 복잡하고, 의미심장하지만, 이 글은 여기서 마치도록 한다.

위의 글에서 "?" 된 것은 모든 사실 확인이나, 출처를 확인해 봐야 하는 것이다. 사실 놀랍게도 이 글의 주제는 요즘 논문을 써야 하는 데, 이렇게 물음표로 써 놓으면 자동적으로 사실을 확인해 주고, 출처를 붙여 주는 비서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것이다. 만약 그게 가능하다면 지금 쓰는 논문은 급행열차만큼이나 빠르게 완성되지 않을까 싶다.

"논문이여, 저널행 급행열차를 타라!" 
(그렇다. 나는 되지도 않는 유머를 사랑한다!)

<BGM> 다찌마와 리/리쌍 & 에픽하이

<참고문헌>

Anatomy Of An Illness As Perceived By The Patient

: Reflections on Healing and Regeneration by Norman Cous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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