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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언젠가 한 번 해 보고 싶었지만,
여의치 않아서 못하고 있던 시절,
나는 가끔씩 대화 상대에게 물어보곤 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 해 봤어요?"
"네."
"어땠어요?"
"보수가 너무 짜서..."
사실 난 그 경험에 대해서 물어본 것인데,
수입의 관점에서만 대답하는 것이 의아했다.
약 1달 간 별 수입이 없다가, 3시간 짜리 강의를 맡게 되었다.
내용을 정리하고 분명하지 않은 것은 논문도 찾아보고,
PPT를 만들고, 발표도 대충 시연해보고... 준비하는 시간이
만만치 않았지만, 단 3시간 만에 주말 알바 1달 수입을 벌었다.
과외를 생각하면, 일주일에 두 번씩 꼬박 가야하고,
아이와 학부모와 씨름해야 하는 걸 생각하면,
맘 편하게 몸으로 떼우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하지만,
이건 좀 괜찮다 싶었다.
은행 강도의 심정이 이해간다고 해야 할까? ㅋ
아마 나도 누군가 물어본다면 이렇게 대답할 듯 싶다.
"편의점 아르바이트 해 봤어요?"
"네."
"어땠어요?"
"보수가 너무 적어요. 지루하거나, 반복적이거나.
사실 가장 재미있는 건, 괜찮은 손님이 오거나,
손님 얼굴 볼 시간도 없이 바쁘게 삑삑 거리는 자신의 손놀림에 감탄할 때죠!"
"보수가 너무 적어요. 지루하거나, 반복적이거나.
사실 가장 재미있는 건, 괜찮은 손님이 오거나,
손님 얼굴 볼 시간도 없이 바쁘게 삑삑 거리는 자신의 손놀림에 감탄할 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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