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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

infinitesp 2014. 12. 24. 02:26

과학은 재연성에 바탕을 둔다.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275&contents_id=74905

 

처음 들을 때(볼 때), 얼마나 허황되어 보이느냐에 상관 없이

재연이 가능한 현상은 실재한다.


비현실적인 현실!


하지만 사람에게 현실은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


그 날 내가 너를 처음 보았을 때,

시공간은 뒤틀렸으며,

맥박은 더 이상 정박으로 뛰지 않았다.


가슴은 천둥인 듯 쿵쾅거렸고,

두 손과 두 발은 핏기없이 하늘거렸다.


기존의 모든 규칙과 법칙이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 순간, 지점.


과학자들은 이것을 특이점(singularity)라고 부를 것이다.


존재성을 의심받을지 모른다. 

솔직히 나조차 나에게 되묻는가? "그것은 실재했어나?"


...


슬프다. 그 순간은 더 이상 재연 불가능할 것 같다.

너와는... 


...


결국은 재연성은 누가 하느냐에 달렸는가?


하지만 누가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재연성은 결코 과학적 재연성이 아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실패한 재연에 다시 시도를 할 것이다.

또 시도를 하고, 생각을 하고, 다시 시도를 할 것이다.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275&contents_id=70914&leafId=275


그리곤 결국은 해낸다!


그리하여, 경계선에 모호하게 자리 잡은 어떤 것들은

재연되기도 하고, 재연이 안 되기도 한다.


아마도 어떤 식으로든 궁극엔 결론이 나겠지만,

그 궁극이 어디쯤에 있는지, 

그리고 언제쯤에나 도달할 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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