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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본 배트맨은 1989년작 팀 버튼(Tim Burton)의 배트맨이다.
http://www.imdb.com/title/tt0096895/?ref_=fn_ft_tt_1
IMDB에서 "Batman"으로 검색을 해보면 처음 나타나는 그 영화다.
http://www.imdb.com/find?q=batman&&s=tt&&ttype=ft&ref_=fn_ft
다 알겠지만, 그 이후에 배트맨은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 감독의 Batman Begins(2005)로 다시 시작한다.
하지만 위의 IMDB 검색 결과를 살펴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배트맨은 1966년에도, 그리고 그 이전의 1943년에도 영화로 만들어졌다!
(아, 이 무슨 Matrix의 Neo와 같은 Situation인가?)
...
Interstellar의 홍보 문구 중에 이런 어구가 있었다. "놀란의 놀라운 상상력!"
미리 알아챘어야 했다. 그것은 단순한 마케팅일 뿐이라는 것. 하지만 직접 보지 않고는 모르지 않는가?
...
삐----. (영화 삽입음 중에 효과음으로 나는 "삐" 소리를 생각하자.)
1968년에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만든 "2001: A Space Odyssey"란 영화가 있다. 그 영화의 원작은 아서 클락의 "2001: A Space Odyssey"이다. 아서 클락은 그 소설의 후속편인 "2010: Odyssey Two", "2061: Odyssey Three"도 썼다.
Interstellar에서 Cooper가 블랙홀에서 하는 경험은 아서 클락의 소설과 매우 비슷했다. 어쩌면 가장 핵심일지도 모를 그 부분이 옛 소설의 차용이라니! 1
두 은하를 가로 지르는 교차 편집이라던지, 산처럼 높은 거대한 파도라던지,
시간과 인류와 사랑에 대한 질문들은 괜찮았지만,
내가 볼 때 Interstellar는 그 핵심적 스토리(장면)로 인해
전혀 새롭지 않은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유명한 서양 화가의 전시회는 거의 한 20년마다 개최되는 것 같다.(예. 샤갈?) 20년 정도면 사람들의 머리 속에서 지워질만한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아니면 새로운 세대가 자라났다고 생각하는 건가?
...
그런데 이 모든 것을 욕할 수만은 없을 것 같다. 사람들은 유명하다는 이유만으로 보러 가고, 일정한 수익이 보장되는 그 기회를 놓치고 싶어하는 사업가는 없을 듯.
...
왜 사람들이 늙으면 새로운 게 없다고 하는 지 알 것 같다.
정말 그렇거든!
대부분...
- 소설을 읽은 지 오래라 확신할 순 없지만 5차원의 존재라던지 블랙홀 속의 장면 등은 모두 아서 클락의 소설과 지나치게 비슷하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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