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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별곡

Epilogue 2 : 편의점 매너

infinitesp 2012. 9. 10. 23:00


  스포츠카를 세우고 편의점에 들어왔던 한 청년처럼,


  나도 편의점 알바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네는 


  쌔끈한 사람이 되고 있는 맘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편의점 알바는 퉁명스럽고, 무례하기까지 하여 


  그런 인사를 건네는 것이 쉽지 않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우에는 인사를 하지도 않고, 상대의 인사를 바라지도 않는데,


  가끔씩 알바가 친철하게 인사를 한다.


  하지만 내가 그 의외의 상황에 미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경우,


  상대방은 자신의 조그마한 친절이 받아들여지지 못한 상황에 


  다소 실망하는 것을 가끔 보게 된다.


  

  (그건 나도 가끔 겪어봤던 일이니 안다!)



  그래서 말인데,


  신경 안 쓰면 안 쓸 수도 있지만,


  이건 좀 신경쓰이는 일이다.



  내가 인사를 했다가 알바에게 씹힐 수도 있고,


  알바가 인사를 했다가 나에게 씹힐 수도 있고...



  흠... 왜 일본에 자판기가 그렇게 많은지 알 것 같다.


  음료수 하나 사려고, 


  편의점 알바에게 인사를 해야 될지 말아야 될지를 고민하긴 싫은 것이다.


  (일본에도 퉁명스런 알바는 많다!)



  물론! 검증되지 않은 가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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