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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infinitesp 2018. 10. 31. 21:33

'머신|플랫폼|크라우드'의 크라우드 편에서는 다시 한 번 전문가를 까는 내용이 나온다. 


요는 이렇다. 회사에는 대개 전문가들이 있다. 이들이 회사의 역량이다. 하지만 매우 어려운 문제들의 경우에, 크라우드(군중)들의 힘을 빌리면 전문가의 몇 배 혹은 몇 십배나 월등한 해결책을 얻는 경우가 대다수라는 것이다. 저자들은 그 이유로 어떤 어려운 문제를 풀기 위해 필요한 지식이 무엇이 될 지 아무도 알 수 없으며, 전문적인 지식은 많지만 그외의 지식은 거의 전무한 전문가들이 꼭 맞는 지식을 알고 있을 확률은 거의 0에 가깝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많은 군중들 중에는 그런 지식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전문가가 쓸모 없는 것은 아니다. 이미 해결책이 잘 알려진 경우, 전문가는 잘 알고, 비전문가는 전혀 모를 것이다. 누군가 그랬다고 한다. 유명한 학자들이 "그것이 가능하다"라고 하는 경우는 대부분 정확하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라는 말은 틀리는 경우도 많다고.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학교 교육을 떠올려보자. 대부분의 교육은 해결책을 직접 알려주지 어떻게 해결책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알려주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그런 학교 교육을 받았고, 일선(현장) 경험 역시 자신이 배운 해결책을 조금씩 변형시키는 것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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