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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할머지 문병을 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머니는 오랫동안 병원에 계셨었다. 한 5년 전에 병문안을 가본 적이 있다. 어머니는 나중에 가자고 하셨다. 하지만 할머니는 이내 돌아가셨다. 마지막 병문안은 가지 못했다.
대학교 1학년 가을 쯤 먼(?) 고등학교 친구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졸업 후에 한 번도 보지 못했는데, 한 3개월 전에 동네 오락실에 본 친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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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징크스가 있다. 어떤 이가 죽기 전에 보고 싶다던지, 우연찮게 보게 된다. 물론 내가 보고 싶거나, 보았기 때문에 죽은 것은 아닐 것이다. 죽기 전에 보고 싶다거나 보게 되는 것이겠지.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왠지 모르게 끌리는 뭔가가 있다 정도? 마치 무수한 인파 속에서 누군가를 이내 찾아내는 것과 같은? 최근 한 연예인이 교통 사고로 목숨을 잃기 전에도 그 사람에 대한 기사를 유심히 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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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많은 사람을 우연히 만났다. 내가 이렇게 많은 사람을 알고 있었나 싶을 정도로... 그리곤 내 징크스를 생각한다. 하지만 설마 그 많은 사람이 죽겠어?
다시 생각해보니 어쩌면 내가 죽을 수도 있겠다. 이내 굉음이 들린다. 앞 집이 무너지고 있다. 북한이 공격을 개시한 것이다. 3차 대전이 발발한다. 러시아와 중국이 손을 잡고 미국과 일본이 한 편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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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크스를 주제로 소설 한편 써보려고 했더니 결국은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 다르게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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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많은 사람을 우연히 만났다. 내가 이렇게 많은 사람을 알고 있었나 싶을 정도로. 그리곤 내 징크스를 생각한다. 설마 그 많은 사람이 죽겠어?
다시 생각해보니 어쩌면 내가 죽을 수도 있겠다. 이내 곳곳에서 "쿵", "쿵"하는 소리가 들린다. 시내의 곳곳에서 교통 사고가 난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엄청난 교통 사고에도 죽지 않는다. 팔은 나란히 앞으로 하고, 고개는 약간 기우리고, 얼굴은 초점이 없다. 사람들이 좀비가 된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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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의 폐해다!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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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많은 사람을 우연히 만났다. 내가 이렇게 많은 사람을 알고 있었나 싶을 정도로. 그리곤 내 징크스를 생각한다. 설마 그 많은 사람이 죽겠어?
어쩌면...
내가...
이미...
죽은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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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ix Sense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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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 쿵. 쿵."
"이 놈 새끼야 밥 먹어. 방에 쳐 박혀 있지만 말고 언능 나와서 밥 쳐 먹고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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