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내 생각들

우주의 티끌

infinitesp 2018. 9. 28. 06:17

인간의 보잘것없음을 얘기하면서 많이 하는 말이다. 지구는 우주의 티끌이 뿐이며, 인간은 ...



물론 나는 거의 동의하는 바이지만 ...



이렇게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사실 우주의 대부분은 균질이다. 다른 말로, 심심하다.


그리고 예정된 대로 움직이다. 슈퍼 컴퓨터로 시뮬레이션을 하면 거의 그대로 별이 생성되고, 소멸되고, 소용돌이 친다.




하지만 그런 슈퍼 컴퓨터로도 인간의 미래를 예측하기란 아직 역부족하다.


인생의 클라이막스, 혹은 결정적인 순간, 미래를 결정하는 순간이 있음을 이해한다면,


어쩌면 전 우주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 역시 우리일지도 모른다.[각주:1]



무슨 말이고 하니, 우주의 대부분은 거의 결정되어 있다. 


지나치게 비슷하거나, 거의 균질한 우주의 상태는 예정대로 흘러갈 것이다.



하지만 인간이 자유의지가 있다면,


그리고 지구를 벗어나 우주를 활보하게 된다면,


우주에서 미래를 알 수 없는 조그마한, 하지만 유일한[각주:2] 부분은


지구가 될 것이다!



NASA, ESA, and M. Livio, The Hubble Heritage Team and the Hubble 20th Anniversary Team (STScI)





  1. 아니면 외계인이거나? [본문으로]
  2. 외계인이 없다면 [본문으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