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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들

구성주의는 틀렸다.

infinitesp 2014. 11. 6. 22:44

피아제의 실험은 교육에 있어서 뭔가 중요한 화두를 던져주었지만, 논란이 없는 것도 아니다.


교육학에서의 구성주의는 뭔가 학습자의 참여를 강조하는 듯하다. 하지만 지식의 학습 혹은 획득에 있어 학습자의 참가가 꼭 필요한 것인가?


예를 들어, 누군가 나에게 "네 친한 친구가 죽었다."라고 알려주었다면,

나는 그 사실을 알게 되고, 믿게 된다.

내가 그 지식의 형성에 내가 꼭 참가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그 충격적인 사실은 나에게도 하나의 사실이 된다.

나는 그 사실이 무슨 의미인지 확실히 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이 사실을 저 시골 어딘가에 누군지도 알지 못하는 한 할아버지의 죽음과 대치해보자.

죽음의 의미를 알지만,

누군지도 모르는 그 할아버지의 죽음이 내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신경쓰진 않을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바는 이렇다.


만약 어떤 지식의 전달이 정말 효율적이라면,

굳이 학습자에게 어떤 역할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상황은 학습자의 수준에 아무런 무리없이 받아들일 수 있고,

학습자의 현실과 깊이 결부된 지식을 배우는 것이다.


그 지식은 단 한 번 들어서 이해되고, 또 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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