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의 자조어린 삶의 편린
Where does the truth lie?
infinitesp
2013. 11. 22. 17:30
우리가 프레임을 부정하려면, 우선 그 프레임을 떠올려야 합니다.
일찍이 리처드 닉슨은 그 진리를 뼈아픈 방식으로 깨달았습니다.
(중략)
"저는 사기꾼이 아닙니다."
그 순간 모두가 그를 사기꾼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p24)
룬츠에 따르면, 여성들은 '사랑(love)', '진심으로(from the heart)', '우리 아이들을 위해(for the children)' 같은 어구를 선호하므로 여성 청중에게 말할 때는 이러한 어구를 가능한 한 자주 사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부시의 연설문을 읽어 보면 '사랑', '진심으로', '우리 아이들을 위해'라는 말이 끊임없이 반복해서 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p59)
1960년대에 대학원생이었던 레이코프는 자신의 스승이자 20세기 언어학의 대가인 촘스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고, 후일 '언어학 전쟁'이라고 불리게 될 대논쟁을 일으켰다. (중략) 하지만 좁힐 수 없는 두 인식론의 차이만큼이나 치열하게 진행된 이 논쟁을 통해 스승과 제자는 서로에게 개인적으로도 큰 상처를 입혔다. 두 사람은 지금까지도 서로 말을 안 하는 사이라고 한다.
(p223)
처음에는 출판사를 찾지 못해 버몬트 시골의 한 영세 출판사에 거의 헐값에 넘겨주다시피 해서 펴낸 이 책은, 민주당원들의 입소문을 타고 20만 부가 넘게 팔렸다. 2004년 대선 때 민주당 선거 운동 진영의 자원 봉사자들은 이 책을 박스째로 갖다 놓고 지지자들에게 나누어 주었으며, 당 내에서 거의 마오쩌둥 어록에 비견될 만큼 널리 읽혔다고 한다.(p225)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Don't think of an elephant!: know your values and frame the debate
the essential guide for progressives
/조지 레이코프 지음
/유나영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