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서, 들으면서

재즈, 대화, 그 공통의 경지

infinitesp 2009. 8. 6. 22:46




EBS space 공감 542회. 카렐 보에리 트리오.

<인터뷰>
하인 판 데 진/베이스
Hein Van De Geyn
(쳇 베이커, 디디 브릿지워터 등 많은 유명 아티스트와 공연한 베이스 연주자.
안정된 톤과 흔들림 없는 리듬감으로 네덜란드 재즈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해왔다.)

I mean, for me, personally, my life's been so busy
I don't practice in fact.
I hope that I can play enough.

개인적으로 바쁜 일들이 많아 연습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마음은 그게 아니지만요.

It's very strange. In the beginning,
to play jazz is very difficult.
You are alway practicing and learning new things
But in the end,
It becomes more easy like having a conversation
when you have long experience in life
you can speak, you dont have to prepare your conversation.
you just do what you have.

재즈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너무 어려워서
항상 연습에만 매달리고 했었는데
나중에는 점점 더 쉬워져요. 마치 인생 경험이 많은 사람이
누군가와 내화를 나누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은 것처럼요.
대화를 위해 무슨 말을 할까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죠.
본인이 가지고 있는 걸 보여주기만 하면 되니까요.

If you are a young musician,
you think it's important to play
complicated, faster, louder, or intense.

젊은 재즈뮤지션들은 재즈를 복잡하게, 속도감 있게,
강하게 연주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곤 해요.

But when you get like old wine,
you realize that you only have to listen
and to do what's right at that moment.

그런데 경험이 쌓이게 되면
잘 듣고 순간순간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따라하면 된답니다.

It's much more of mental process than instrumental process

즉, 완벽한 연주법이 아닌 정서적 교감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대단한 경지임에 틀림없다.
재즈도 좋고, 대화도 좋지만, 내가 경지에 이르고 싶은 게 또 하나 있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