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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중팔구
infinitesp
2015. 5. 23. 04:08
한 10여년 전부터 이제는 know-how가 중요한 게 아니라 know-where가 중요하다는 말이 있었다.
고등학교 내내 내가 천착한 문제는 "왜 그렇게 푸는가?"였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대부분의 해법이 존재하는 해법과 문제를 비슷하게 변형시키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Simon의 Problem Solving과 관련된 연구를 안 것은 대학원에 와서였다.
비록 내가 내 책에서 Monty Hall Problem과 관련된 직관적인 설명을 썼고, 또 내 스스로 생각해 냈다고 썼지만, (그리고 그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Decision Making 관련 책에서 동일한 설명을 봤다.
그리고 ANOVA F-test와 Multiple Comparision의 t-test의 기각역의 차이에 대해서도 또 다른 경제학 책에서 찾을 수 있었다.
물론 내가 쓴 책에는 아직(!)까지 다른 책에서 발견하지 못한 교육적 아이디어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내가 그렇게 어렵게 밝혀내고 발견하고 생각해 낸 것들이 know-where가 있었다면 쉽게 찾아 읽고, 익히고, 배울 수 있었다는 점에서 허탈한 것도 사실이다.